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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날짜
2006.11.27
조회수
144
최서영
  • 분류 : 김재헌교수님
이전부터 읽으려고 여러 번 책을 구입했으나 읽기 전에 학생들 생일이 있어 선물하기도 하고 이러저러해서 못 읽고 있다가 드디어 몇 일 전 다시 새로 구입해 읽어 보았다.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가도 몇 번 내 손에서 떠나 읽지 못하게 되면 그 책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싶어 그냥 안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인연의 끈을 이어 보려 노력한 몇 안되는 책이다.
나와 인연이 없는 이 책을 굳이 여러 번 다시 구입해 가며 읽게 된 이유를 말하라 하면...
학교 생활을 힘들어하고, 삶에 목표 의식이 없던 한 학생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으며, 자신이 진정으로 힘들어할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덜 힘들었으리라" 라고 쓴 독서 감상문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체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을 다루고 있길래 이 학생에게 의지를 심어 주었을까?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매우 바쁜(?) 생활로 책 읽을 여유가 없는 내가 단 하루만에 독파했을 만큼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고 흥미롭다.
말 그대로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은 폰더씨가 최악의 상황 속에서 여러 영웅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삶의 교훈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삶의 의지를 다진다는 매우 간단하고도 뻔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이 뻔한 스토리 속에 담겨 있는 교훈은 매우 위대하다.
폰더씨는 잘나가는 직장에서 실직을 당하고 다시 직장을 구해보려 노력하지만 아내와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단 하루만에 해고를 당하게 된다. 또, 설상가상으로 아이까지 병이 걸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자포자기 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요즘 뉴스를 봐도 생활고에 비관하여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 가장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놓인 폰더씨 역시도 자살을 기원하는데 그 순간 그는 삼차원의 세계로 빠진다. 그리고 그는 꿈 속에서 일곱 명의 위인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메세지를 하나씩 받게 된다.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핵심은 이 일곱 가지 메세지에 있다.
이 메세지는 폰더씨를 절망에서 건져 희망적인 세계로 나아가게 하며, 삶의 의지를 북돋워준다.
읽으면서 하나 하나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공감할 수 있었던 메세지들.
메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공은 여기서 멈춘다. 나는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2. 나는 지혜를 찾아나서겠다. 나는 남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3.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

4.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나에게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겠다.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에겐 믿음이 있다.

세상에게 속아 설령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해도 다시 박차고 올라나올 수 있는 의지를 갖기에 충만한 작가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나의 생각과 같아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라는 사실을 또 한번 깨우쳐 주었고, 세상에 속아 비관하는 모든 이들에게 읽으라 권유하고 싶은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