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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새를 읽고

날짜
2006.10.30
조회수
147
최서영
  • 분류 : 김재헌교수님
에쿠리 가오리의 나의 작은 새.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고 나서 사은품으로 받게 된 책이었다. 고3이라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책장에 끼워져 있었다. 책이 얇고 글자는 작고 그림이 많은 책이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었다. 이제 수능을 다 치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니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이 책이 떠올랐다
나는 얼른 그 책을 손에 들고 한 장씩 읽기 시작했다.
나는 책을 잘 읽지는 않지만 대부분 철학적인 책을 많이 읽는 터라 오히려 이러한 내용의 책을 어떠한 의미로 읽어야 할지 처음엔 오히려 어려웠다.
내용은 이러하다.
어느 날 작은 새가 날아온다. 그 사람은 작은 새를 꺼리김없이 받아주었고, 그 작은 새는 그 사람의 일상 속을 조금씩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 사람과 작은 새와의 관계는 조용하고, 침착하고, 다정하고 따뜻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작은 새와의 대화가 가능하다.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여자친구도 있다. 그 여자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작은 새가 질투를 할 때면 마치 사랑 같기도 하고, 회사를 마치고 ‘나’와 함께 길을 걸을 때면 서로 더할 나위없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특별한 줄거리가 없다. 작은 새와 ‘나’와의 관계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요함 속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아직은 내가 직장생활을 한다거나, 일에 쫓겨서 여유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나중에 좀 더 컷을 때 삶 속에서 고요한 여유가 필요할 때 다시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이렇게 훈훈한 감정 속에서 나의 삶의 느낌을 나눌 수 있는 다정한 친구가 늘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