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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책-오체불만족

날짜
2006.10.30
조회수
153
우선옥
  • 분류 : 김재헌교수님
-오체불만족-
저자|오토다케 히로타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본인과 주위 사람들의 각별한 노력 끝에 정상인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밟고 일본의 명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1998년 열정적인 대학시절까지를 담은 그의 자서전 <오체 불만족>이 일본에서 발간되어 지금까지 500여만 부가 팔려 나갔고, 이듬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1999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일본 TBS 방송국 '뉴스의 숲' 리포터로 활약함으로써 장애인도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음을 훌륭히 보여 주었다. 그런 한편 최근엔 <내 마음의 선물>이라는 창작동화를 발표하는 등 끊임없이 자신의 활동영역을 새롭게 넓혀 가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리포터 활동을 마치고,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수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고,때론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동정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비장애인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순 없다. 장애인 스스로도 장애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고,자신의 한계라 인식하며 좌절하기 때문이다. 나도 보통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이 읽게된 오체불만족을 통해 장애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오도다케 히로타다는 장애를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나에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중증 장애인은 경증장애인보다 쉽게 좌절하고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의 장애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