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책 " 광장
- 날짜
- 2006.10.30
- 조회수
- 153
- 최아림
- 분류 : 김재헌교수님
최인훈이 지은 ‘광장’이라는 책은 처음부터 손에 잡히지도 않는 것이 여간 어려워보이는 책이 아니었다.  무거운 듯한 책의 제목에 책을 펴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줄거리를 훑어보고 의의를 살펴보아 이해를 한 후에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이 너무 애매모호 하여 줄거리도 없고 딱딱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줄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 책은 1950년 6.25전쟁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이념전쟁의 희생자인 이명준을 다룬 소설이었다. 대강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명준은 아버지가 북으로 넘어가 공산주의적 성향이 짙어지자 형사들에게 고문을 받고 그에 이어 남한 정치에는 밀실만이 존재할 뿐 그가 찾고자 했던 광장은 없음을 실감한 그는 그가 사랑했던 여인 윤애 마저도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미치자 남을 떠나 아버지가 계시는 북으로 떠난다. 북으로 건너간 이명준은 편집 일을 맡지만 그 곳 역시 혁명이라는 급한 이름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보고 착잡해진다. 아버지에게 조차도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한 그는 은혜라는 여인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집착을 통해 그러한 이념을 극복하고자 하나 그건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이명준은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지만 그 역시 스스로 악인이 될 수 없음에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즈음에, 간호사로 지원하고 전쟁터에 나온 은혜와 잠시나마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전쟁은 은혜의 목숨을 앗아간다. 포로로 붙잡힌 이명준은 중립국인 제 3국으로 가길 원하고 결국 중립국에 도달할 무렵 바다에 뛰어들어 이명준은 자살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중립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이명준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과거와 현재가 어지럽게 교차되면서 이명준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던 것 같다. 이명준은 내내 배를 쫓아 왔던 갈매기가 어쩌면 자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은혜이라 생각했고 죽은 어린 생명이 갈매기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 왔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기에 날아오르는 갈매기를 따라 바다로 뛰어 들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광장은 진정한 자유와 가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랬지만 남쪽에서 그는 썩은 쓰레기로 뒤덮인 광장과 수군거림으로 가득한 밀실만이 보였고 북쪽에서 그는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극단적인 정치적 광장밖에는 볼 수 없었다. 6.25전쟁을 겪은 뒤 더 이상 그 어느 곳도 자신이 원하는 광장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중립국을 택한 것이다. 죽음을 통해서만 이념을 극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명준의 죽음은 불행했던 것 같다.
주인공은 너무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세상은 행복한 것이 가득 차 있다. 산다는 것만 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너무 비판한 나머지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행복은 찾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은 1950년 6.25전쟁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이념전쟁의 희생자인 이명준을 다룬 소설이었다. 대강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명준은 아버지가 북으로 넘어가 공산주의적 성향이 짙어지자 형사들에게 고문을 받고 그에 이어 남한 정치에는 밀실만이 존재할 뿐 그가 찾고자 했던 광장은 없음을 실감한 그는 그가 사랑했던 여인 윤애 마저도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미치자 남을 떠나 아버지가 계시는 북으로 떠난다. 북으로 건너간 이명준은 편집 일을 맡지만 그 곳 역시 혁명이라는 급한 이름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보고 착잡해진다. 아버지에게 조차도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한 그는 은혜라는 여인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집착을 통해 그러한 이념을 극복하고자 하나 그건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이명준은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지만 그 역시 스스로 악인이 될 수 없음에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즈음에, 간호사로 지원하고 전쟁터에 나온 은혜와 잠시나마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전쟁은 은혜의 목숨을 앗아간다. 포로로 붙잡힌 이명준은 중립국인 제 3국으로 가길 원하고 결국 중립국에 도달할 무렵 바다에 뛰어들어 이명준은 자살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중립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이명준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과거와 현재가 어지럽게 교차되면서 이명준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던 것 같다. 이명준은 내내 배를 쫓아 왔던 갈매기가 어쩌면 자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은혜이라 생각했고 죽은 어린 생명이 갈매기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 왔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기에 날아오르는 갈매기를 따라 바다로 뛰어 들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광장은 진정한 자유와 가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랬지만 남쪽에서 그는 썩은 쓰레기로 뒤덮인 광장과 수군거림으로 가득한 밀실만이 보였고 북쪽에서 그는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극단적인 정치적 광장밖에는 볼 수 없었다. 6.25전쟁을 겪은 뒤 더 이상 그 어느 곳도 자신이 원하는 광장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중립국을 택한 것이다. 죽음을 통해서만 이념을 극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명준의 죽음은 불행했던 것 같다.
주인공은 너무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세상은 행복한 것이 가득 차 있다. 산다는 것만 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너무 비판한 나머지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행복은 찾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