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작용으로 해석한 과식을 하는 이유

과식을 유도하는 식욕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미국 연구진에 의하여 밝혀졌는데 이로 인하여 뇌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절하면 만성적 식욕 과다 증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 산하 Brookhaven 국립 연구소 연구진은 자기 공명 영상 장치를 이용하여 위에 음식물이 유입된 양의 차이에 따라서 뇌에 포만감을 느끼도록 전달되는 메시지의 차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동 연구를 수행한 Gene-Jack Wang 박사는 “팽창되는 풍선을 이용하여 위의 포만감을 실험한 결과,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과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이 활성화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을 지난 사람에 비교하여 위가 팽창하였을 때 뇌의 ‘좌측 후방 편도’ 부분에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과 또한 위가 적당히 채워졌을 때 느끼는 포만감에도 뇌의 반응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Wang 박사는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일부 사람들의 경우 음식을 어느 정도 충분히 섭취한 경우일지라도 음식을 계속 먹게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동 연구에서 처음으로 위가 가득차 있는 동안에도 배고픔을 느끼는 증상을 뇌의 좌측 편도 부분의 작용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뇌의 이 부분을 활성화시키면 식욕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뇌의 작용 조절을 통하여 과식 욕구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치료 방법이 고안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 성과를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또한 식욕을 촉진하고 단기 포만감을 유도하는 공복감지 그렐린 (ghrelin) 호르몬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즉, 위가 적당히 가득찬 경우에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의 좌측 편도 부분의 활성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Wang 박사는 “이러한 사실은 그렐린 호르몬이 위에서 전달되는 포만감 신호에 반응하여 뇌의 편도 부분의 작용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의 이번 연구 성과는 NeuroImage 학술지 2월 15일 호에 출판되었다.


정보제공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해외과학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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