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줄이는 행동훈련

네덜란드의 유명인인 데어데블 빔 호프 (Wim Hof)는 오랫동안 얼음목욕을 하면서 견딜 수 있으며 반바지를 입고 킬리만자로 산에 등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추운 날씨에 견딜 수 있는 기네스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새로운 과학 기록을 쓰고 있다. 연구자들은 호프의 의식적이고 물리적인 조건화 방법을 이용해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서 12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발표되었으며 사람들은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견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만성염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지 임시연구결과일 뿐이라고 네덜란드의 네이메헌 (Nijmegen)의 라드바우드 대학 의대병원 (Radboud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면역반응을 조사하는 연구자이며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마티아스 콕스 (Matthijs Kox)는 말했다. 콕스는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의 실험을 들었으며 이 훈련을 통해서 약물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이번 연구는 신경시스템과 면역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을 다루고 있다고 이태리의 살레르노 대학 (University of Salerno)의 면역학자인 쥬제페 마타레세 (Guiseppe Matarese)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그 연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신경생물학자들과 면역학자들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경과 면역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에 당시 대학원 학생이었던 콕스는 어떻게 신경시스템이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그 당시에 그는 처음으로 호프가 자신의 체온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반응도 조절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콕스는 “우리는 ‘맞아! 그에게 기회를 주어보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콕스와 그의 지도교수이며 공동저자인 피터 픽커스 (Peter Pickkers)는 호프를 실험실에 초대하여 어떻게 표준적인 면역테스트에 반응하는지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체온 열병과 두통 그리고 오한을 유도하기 위해서 대장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박테리아 독성물질에 노출시켰다. 놀랍게도 호프의 독성물질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사람들보다 약하게 나타났다. 그는 덜 심한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였을 뿐이며 그의 혈액에서 염증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그 다음에 이루어진 최근 연구는 24명의 참여자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들 중 절반은 호프의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 폴란드를 다녀왔다. 이 훈련은 차가운 물에서 수영을 하고 눈에서 벌거벗고 눕기 그리고 저온에서 숨쉬기 및 명상하기를 포함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와 염증반응 테스트를 받았다. 이 테스트를 받는 당시에 독성물질을 주입받을 때 숨쉬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른 12명은 아무런 훈련 없이 테스트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호프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낮은 수준의 독감 증상을 보였다. 훈련받을 사람들은 또한 염증과 연관된 몇 가지 단백질이 낮게 나타났으며 염증에 대해서 싸우는 단백질인 인터류킨-10 (interleukin-10)의 수준은 높았다. 콕스는 이 숨쉬기 운동기술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생각했다. 숨쉬기 운동을 시작한지 30분이 지나서 독성물질을 주입받기 전에 훈련된 참여자들은 좀 더 많은 양의 아드레날린 (스트레스와 면역반응에 연관되는 호르몬)을 생산했다.

콕스와 피커스는 현재 이 숨쉬기 운동의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서 좀 더 많은 참여자들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들의 연구가 단기적인 염증만을 조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결과가 만성염증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연구는 신경시스템과 면역시스템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뉴욕의 맨하세트 (Manhassett)의 파이스틴 의학연구소 (Feinstein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의 의장이면서 의사인 케빈 트레이시 (Kevin Tracey)는 말했다. 그는 “신경조절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면역반응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 연구자들은 이러한 조절회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처> 2014년 5월 6일 (Nature doi:10.1038/nature.2014.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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