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로 코끼리의 침입을 막는다.

콩고 공화국의 동쪽에 위치한 Kiwandja 지역 주변에는 코끼리들의 출현으로 인하여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극심한 재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Virunga 동물원 근처에 위치한 마을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코끼리들이 나타나 땅을 쿵쿵거리며 걸으면서 주민들이 경작하는 작물들을 먹어치우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독한 코끼리들에 대한 방어 모임”을 만들어 지역 관할에 그들의 상황과 대처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코끼리들에 대해 ‘악마 같은 파괴자들’ 이라고 표현한다. 다른 불행 또한 매우 빠르게 보여지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5마리의 코끼리들이 한 지역에서만 300번 출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코끼리들은 농부들의 적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과대해진 코끼리와 주민들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국제 야생동물 보호기금(WWF)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져 코끼리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농부들의 경작물의 보호 대책이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결국 농경지의 보호를 위해 자연적인 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울타리 주위에는 10m 넓이의 고추 벨트를 만들어 매달아 놓았다. 그 이유는 코끼리들은 붉은 고추의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인데 WWF 는 이로 인해 코끼리들의 이동 경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 pili-pili »라 부르는데 고추를 이용한 방법은 이미 케냐나 짐바브웨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테스트 되었다. 토착민들의 회의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종자들이 운반되어 활동 개시에 들어갔다. 8월에는 농부들이 고추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코끼리와 같은 후피동물의 침입은 그들의 서식지를 벗어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WWF 측은 말한다. 주민들은 코끼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무장을 하고 콩고 공화국과 우간다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국립공원 Virunga 주변에서 경계하고 있다. 콩고 공화국은 전쟁 시기부터 (1998 - 2003) 코끼리들의 생태 시스템의 혼란이 야기되었다. 결국 코끼리들은 환경적인 교란이 없는 더욱 평화로운 곳으로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이 찾아낸 보금자리는 인간이 서식하는 마을 주변과 가깝게 된 것이다. 코끼리들의 출현으로 인하여 이제는 주민들이 마을을 포기하고 이주하게 만들었다. 

출판날짜 2005/07/29

정보제공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해외과학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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