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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을빛내는사람들

서울대 박사과정-황희홍 동문

게시일 2011-03-07 20:57  |  최종수정 2011-03-08 20:08
젊은 그대에게

 본교 물리치료과 03" 학번 황희홍 동문이 2011학년도 서울대학교 대학원 뇌과학전공 박사과정에 당당히 합격하였다. 현재 Neural plasticity & neurogenesis 라는 연구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면역학 연구실에 소속되어 연구를 하고 있다.

 혁신, 상상력, 결단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 시대에, 선린대학 학우 모두가 큰 꿈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열정을 북돋아 주기 위해 황희홍 동문과의 인터뷰를 갖게 되었고 2005년부터 매년 선린대학에서 실행하고 있는 동문 장학금 수여도 있었다.


서울대 박사과정 실험실 소개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뇌과학과에 재학 중이며, 이성중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신경면역학 (Neuroimmunology)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경면역학은 신생학문으로 신경계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그동안의 연구결과, 그간 우리 몸의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간주되어 오던 신경계 (nervous system)와 면역계 (immune system)가 실제로는 유기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긴밀히 상호작용을 하여 우리 몸의 생리/병리 기전을 조절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별히 중추신경계에서 신경교세포의 활성화는 여타의 신경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에서 미세교세포 (Microglia)나 성상교세포 (Astrocyte)들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또한 신경병증성 통증 (neuropathic pain)의 발생에서도 척수 (spinal cord) 내 신경교세포의 활성화가 관찰되었습니다. 각 신경질환별로 활성화된 신경교세포의 역할을 규명하는 일은 신경질환 병인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여러 종류의 조건부 형질전환 쥐 (conditional Knock-out mice)를 사용하여 다양한 신경계 질환 동물모델 (신경병증성 통증, 뇌출혈, 간질, 척수 손상, 말초신경 손상 및 재생)을 신경면역학적 관점으로 그 발병기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공부를 하게 된 계기

물리치료과 재학 시절부터 뇌성마비, 뇌졸중,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통질환에 관심이 많아 학회 및 임상 실습, 병원 및 연구소의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관찰하고 공부하였습니다. 당시 선진 국가들로부터 ‘근거에 입각한 치료 (Evidence based practice)’에 대한 내용들이 보고되면서, 저 역시도 각 질환의 예후뿐만 아니라 발병기전과 치료의 근거들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서 그에 따라 근거에 입각한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연구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기반을 다지고자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에 진학하여 학사 학위를, 동대학원 의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물리치료 임상에서의 관찰 및 학습을 통하여 각 질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한 것을 토대로 생명공학 및 의과학을 공부하면서, 전반적인 것뿐만 아니라 분자적 영역에서의 작용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석사기간동안 신경계 염증 반응과 관련하여 총 2 편의 SCI 논문 (제1저자)을 게재하였는데, 이를 통해 치료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학위 공부는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많은 여정들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물리치료사로서의 안목을 가지고 신경계 질환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질환의 치료에 보탬이 되는 연구들을 성실히 수행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앞으로 알아야 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물리치료부터 생명공학, 의과학, 그리고 지금하고 있는 뇌과학까지, 4개의 학교에서 8년째 공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채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연구자들은 자신을 잘 파악하여 본인의 건강 및 마음을 돌보면서 학업에 증진해야 하는데, 이 전에는 눈앞에 있는 것들에 급급해 제 자신을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끝도 없이 일이 밀려오다 보니 잘 수행한 일에 대한 성취감보다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학업 외의 자기계발의 시간도 잘 갖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한 때는 건강도 안 좋았고, 성격도 많이 예민했었습니다. 그 때 제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하게 대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은 멋지게 해내되, 하기 어려운 것들은 최선을 다했다면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면 똑같은 일을 수행하면서도 마음이 좀 더 편했겠지요. 이 전의 시행착오들은 이곳의 생활이 어떠한지, 그리고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 하나의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제 자신을 존중하고 가꾸며 연구에 임하려고 합니다.


물리치료사이면서 과학자로서의 비전

학위 과정만으로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박사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동안 선진 국가에서 박사후과정 (post-doctoral course) 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선진 국가의 실험적 발상 및 기술 동향들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정을 마친 후에는 국내 대학의 연구소에서 그동안 배웠던 것을 토대로 신경 질환의 새로운 기전 및 치료법을 연구 개발하고 가르치는 일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물리치료와 연계하여 연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물리치료 분야에서는 임상전문가들은 많으나 그것을 토대로 기초의학을 심도 있게 공부한 전문가의 수는 매우 적은 실정입니다. 저는 물리치료사이자 기초의학 연구자라는 두 가지 안목을 가지고 신경계 질병의 치료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의 안목을 일깨워주는 훌륭한 연구자이자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선린대학 학우들에게 남기는 말

 20대는 자신을 알고, 가야할 길을 택하고, 열심히 나아가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길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길을 알아보고 걸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선린인들에게 많은 경험을 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이것은 나와 맞지 않는 거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능성을 알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신념과 열정을 더불어 자신의 길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간다면, 그 길은 현실이 됩니다. 20대 초반, 제가 물리치료과 학생이었을 때 제 머릿속에 있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조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말도 안 된다, 현실에 만족을 하라는 등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었지요. 다수가 안 된다고 했던 그 때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큰 것들도 꿈을 꾸고 최고가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뛰어오른다면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 아이콘들 못지않은 성공자로 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신 물리치료과 김식현 교수님, 김재헌 교수님 두 스승님이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원동력 이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저에게는 저를 믿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교수님, 부모님, 목사님, 그리고 친구들까지, 이들의 기대가 저를 이곳까지 오게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더욱 큰 꿈을 그리고 있고, 지지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여정입니다.

 많이 경험하십시오.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을, 여러분의 꿈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찾고 함께 하십시오. 또한 여러분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이 되어주십시오. 저도 선린인 여러분들께 그런 사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다가, 그 언젠가 한 자리에 모여 모두의 꿈의 여정을 나누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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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황희홍 동문은 기존의 틀, 고정관념을 부수고 꿈을 이루어 냈다. 20대 초반에 꿈을 꾸었고 꿈이 이뤄질려면 가야할 길이 험난하고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굴의 신념과 지인들의 격려를 받아 결국 꿈을 이뤘으며 또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곤 한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꿈이 있는 자와 노력하는 자의 입에서만 나올 수 있고 성공은 쉽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사람에게 온다. 변명을 하기 전에 자신이 정말 그 꿈이 이뤄지길 간절히 원했는지, 미친 듯이 노력을 했는지를 뒤돌아 봐도 좋다. 불안하니까 청춘이고, 막막하니까 청춘이고, 흔들리니까 청춘이고,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가장 버거운 시기다. 하지만 기억하라! 늘 아프고 불안한 시작점에 서있을 때, 꿈을 가진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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