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이 통증 감각에 영향

에스트로겐은 인간이 통증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스트로겐 수용체 ER-beta는 이 역할에 특히 중요하다고 스웨덴 의과대학 Karolinska Institutet 연구진이 PNAS에 발표하였다. Jan-Ake Gustafsson 박사는 이번 연구가 새로운 진통제 생산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연구는 인간이 통증을 경험하는데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혔지만 이러한 결과의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최신 연구에서 연구진은 척수의 ER-alpha 및 ER-beta의 발현을 관찰하였고 ER-beta knockout (ER-beta-/-) 마우스의 통증 경로상의 결함을 알아보았다. 10개월 WT 마우스 척수에서 ER-beta-positive 세포는 제2층 (lamina II)에 국소적으로 존재하였으나 ER-alpha -positive 세포는 제1층 (lamina I)에 국소적으로 존재하였다. ER-beta-/- 마우스에서는 보다 많은 양의 칼시토닌 유전자 조절 펩티드 및 substance P가 척수 배각 (dorsal horn)에서 isolectin B4는 배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on)에서 발견되었다. 척수 표면층에서는 calretinin (CR)-positive 뉴런이 감소했고 바깥층 II (outer layer II)에서는 calbindin-positive interneuron의 손실이 있었다.

배발생 (embryogenesis) 기간 중 ER-beta는 배자기(embryonic day) 13.5일 (E13.5)에 처음 척수에서 감지 가능하였고 ER-alpha 는 E15.5에 감지 가능하였다. 중간 및 후기 배 발달단계에서 ER-beta는 척수 배각 표면층에 풍부하게 발현되었다. ER-alpha 또한 척수 배각에 발현되었으나 그 수가 몇몇 뉴론으로 한정되었다. ER-beta와 CR의 이중염색은 WT 신생아 [postnatal day 0 (P0)]의 척수 배각 표피에서 대부분의 CR 뉴런이 ER-beta로 발현된 것을 보여주었다. 이 단계에서 적은 CR-positive 세포가 ER-beta-/- 마우스 척수 배각에서 감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배아발생 초기에 ER-beta가 척수 배각 형태형성(morphogenesis)과 척수 배각으로의 감각신경 구심성 섬유 투사에 관여하며 ER-beta는 척수 배각 interneuron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http://www.pnas.org/cgi/content/abstract/0...)

ER-beta는 척수 중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섬유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신경은 몇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람이 통증에 얼마나 민감한지와 일반적 감각에 대한 반응 등을 포함한다. ER-beta는 배아 발달에서 지배적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이다. 또한 연구진은 ER-beta가 부족한 마우스에서 신경발달이 늦게 이루어 지며 또한 ER-beta가 성인 동물 척수에서 신경세포의 생존과 통증 전달 및 감작을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Jan-Ake Gustafsson 박사에 따르면 이번 전임상 연구의 예비결과는 ER-beta를 자극하는 물질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제시한다.

정보제공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해외과학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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