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뇌 성장..

신생아(newborn) 뇌의 성장이 시각(vision)과 운동(movement) 영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신경과학지(J. of Neuroscience)”, 2월 7일자(27권, 6호, 1255-1260)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의 요지는 생후 최초 몇 달에 걸친 뇌의 성장이 시각과 다른 감각 정보를 제어하는 뇌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며 추상적인 사고 능력을 제어하는 영역에서는 같은 기간 거의 성장이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뇌의 성장 자체가 극적인 비대칭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뇌에서 시각과 감각의 통합(sensory integration)을 제어하는 영역은 후두 부분이다. 이에 반해서 추상적인 사고 능력을 제어하는 영역은 반대쪽인 전두 부분이다. 요약하면 신생아의 뇌는 후두 부분에서부터 집중적인 성장이 일어나는데 반해서 전두 부분에서는 별다른 성장을 보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연구진은 신경단위세포(neuron)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회색질(gray matter) 부분의 성장이 신경단위세포 사이의 연결망을 포함하고 있는 백질(white matter) 부분의 성장에 비해 더 신속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생후 첫 달 동안 회색질은 크기 면에서 약 40%의 성장을 보인데 반해서 백질은 거의 성장을 중단한 상태와 같은 것으로 관찰됐다. 남아의 뇌가 여아의 뇌에 비해서 평균 10% 정도 더 크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이 같은 신생아의 뇌 발달 패턴은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상술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기공명영상법(magnetic resonance imaging ; MRI)을 동원했다.


출판날짜 : 2007-02-14
정보제공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해외과학기술동향
(본 내용은 KISTI의 정보이용 승인을 통해 제공되며 저작권은 KISTI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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